UN 사회자가 된 한국 고등학생, 그 비법은 무엇일까?

(🍇) :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!



(이슬아☘️) : 안녕하세요. 저는 현재 삼산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이슬아라고 합니다. 18살이에요! 👋

(🍇) : 반갑습니다! 그레이프시드로 영어를 어디서 얼마나 배우셨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처음에는 꿈열매유치원에서 5세반부터 시작했어요. 그 후 FSS어학원에서 9살까지 그레이프시드를 했답니다. 🌱

(🍇) : 오랜 기간 동안 배웠네요! 그레이프시드를 어떻게 배웠는지 기억나시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전체적으로 기억난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엄마가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 제가 헤드셋 끼고 스토리북을 보면서 그레이프시드를 하고 있는 장면이 떠오르기는 해요.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재미없는 건 못하는 성격이라 5세에서 9세까지 꾸준히 했다는 걸 생각하면 재미있게 했다고 확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. 😆

(🍇) : 그렇군요! 그레이프시드로 배운 영어가 실생활에서 도움이 된 적이 있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당시 5세에서 9세 사이에는 딱히 있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고, 그 이후에 그레이프시드 자체가 책으로 수업하다 보니 영어 원서를 읽을 때 부담 없이,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그레이프시드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. 📚

(🍇) : 그레이프시드를 그만둔 이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공부했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저는 일반적으로 문법 문제풀이 위주로 가르쳐 주시는 학원에는 다니진 않았고 영어 도서관이라든지 제가 주체적으로 글을 통째로 읽어볼 수 있는, 그래서 때때로는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로 수업을 하는 그런 종류의 학원에서 공부를 했었어요.

(🍇) : 중고등학교의 문법 중심 영어 공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네, 오히려 쉬웠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. 아무래도 저는 영어나 다른 언어 공부할 때 중요한 게 감각, 센스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아무래도 한국의 문법 위주의 교육 방식에서는 그런 감각을 키우긴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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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일단은 글을 읽는 방법, 센스를 키워놓고 그 글 안에서 어떤 문장 성분이 있는지 어떤 문법 형식이 사용됐는지를 공부했는데 오히려 저는 그게 더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. 🧠

(🍇) : 자, 이제 정말 놀라운 소식! UN 경제사회이사회의 사이드이벤트에 참가했다고 들었어요. 이것이 어떤 행사인가요?



(이슬아☘️) : 이사회 행사 같은 경우에는 매년 각국의 NGO들을 불러놓고 발언권을 주는 그런 행사인데요. 2023년 주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디지털 환경 관련 주제였기 때문에 PUNCO(푸엔코)*에서 말하고자 하는 학교폭력, 사이버폭력과도 연관이 되어서 참가를 하게 됐고, 많은 NGO들이 각자의 재단에서 추구하는 지향성이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발판이 되는 행사라고 알고 있습니다. 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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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PUNCO(푸엔코)=푸른나무재단의 UN 청소년 대표단

(🍇) : 와, 정말 의미있는 행사군요! 거기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저는 사회자 역할을 맡았습니다. 참고로 영어로만 진행을 했습니다. 🎤

(🍇) : 쉽지 않은 역할인데, 어떻게 맡게 되셨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일단 처음에는 학교 공문이 왔다고 어머니께서 말씀을 해주셔서 알게 되었는데, 제가 단지 한국 대학만을 지향하고 있는 학생은 아니다 보니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저의 전체적인 인생에서도, 대입에서도 저한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아서 지원을 했고 면접을 봐서 합격을 한 케이스입니다.

(🍇) : 정말 대단하네요! 만약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면, 사회자를 할 수 있었을까요?



(이슬아☘️) :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어가 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일단 UN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가 총 6가지 있는데 영어, 중국어, 아랍어, 스페인어, 프랑스어, 러시아어입니다.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는 언어가 영어이고, 적어도 UN에 참석하신 분들은 모두 영어를 사용하실 수 있는 분들이니까 그분들 앞에서 영어도 되지 않았더라면 사회자는 좀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.

(🍇) : 그렇군요. 영어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딱히 특별하다고 생각이 들진 않고 한국어랑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어요.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, 사이드이벤트가 끝난 후에 모든 NGO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UN 본회의장에서 있었어요. 옆자리에 한 흑인 남성분이 앉아 계셨는데, 제가 워낙 외국인 분들과 스몰 토크(small talk) 나누는 걸 좋아해서 말을 걸어봤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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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, "저도 나중에 아저씨처럼 어른이 되면 여기 UN에 와서 일하고 싶어요"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분께서, "나는 안다. 네가 여기서 일하게 될 것 같다. 나도 한 때 너처럼 시작을 했었다. 그러니 I'll always be here for you(여기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)"라고 하셔서 '내가 영어를 이러려고 배웠구나' 싶은 마음이 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. 😊

(🍇) :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! 영어를 잘하면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?

(이슬아☘️) : 일단 영어를 잘한다는 건 한 나라의 언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. 그게 제일 기초가 되는 것 같아요.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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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한 사이드이벤트에 참석해서 어떤 연사분의 연설을 듣고 울었었는데 이 연설이 Ageism(연령 차별)에 관한 연설이었어요. 그래서 아무래도 영어를 기본적으로 잘 하기 때문에 그 분의 연설을 듣고 그렇게 눈물까지 흘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,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. 🌈

(🍇) : 정말 멋진 경험이네요. 지금의 영어 실력을 가지게 되기까지 그레이프시드가 도움이 됐나요?

(이슬아☘️) : 제 인생에서 영어의 출발점이 꿈열매유치원에서의 그레이프시드였기 때문에, "그레이프시드가 없었다면 내가 UN까지 갔다 올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췄을까?"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. 💖

(🍇) : 그레이프시드가 없었다면, 당신의 지금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?

(이슬아☘️) : 그레이프시드를 만나지 못했다면 제 영어의 첫 출발점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, 그랬다면 저도 평범한 한국 교육 방식에 따라서 영어 문법 공부하고, 문제 풀고, 단어 외우는 정형화된 방식에 익숙해졌을 것입니다. 그랬다면 지금의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궁금하고, 영어 실력 자체도 이 정도까지 올라올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합니다.

(🍇) :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?



(이슬아☘️) : 저는 일단 제 대학 입시를 국내 대학으로만 생각하고 있진 않아요. 현재 해외 대학도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세대학교 연구 프로그램에 계속 참가한다든지, 이렇게 뉴욕에도 갔다 오는 기회를 스스로 잡는다든지 하면서 경험 위주로 쌓고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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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내신이 중요하긴 하지만, 그게 내 인생에서 그렇게 큰 중요함을 가질까?"라는 생각을 항상 하거든요. 그래서 저는 향후 어떤 경로를 가던 결론적으로는 UN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면서 어떤 기회든 소중하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. 🌈

(🍇) : 정말 멋진 계획이에요! 마지막으로, 슬아에게 그레이프시드란 무엇인가요?

(이슬아☘️) : 그레이프시드가 제 공항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. 살짝 중의적인 의미긴 한데 제가 뉴욕행 비행기를 탄 것의 시발점도, 영어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도 그레이프시드이기 때문에 어떠한 다른 경유지를 가던, 어떠한 다른 목적지를 가던 조금 멀리 보고 날아갈 수 있는 그런 곳이 공항이고 그곳이 그레이프시드라고 생각을 해요. ✈️

(🍇) : 와, 정말 멋진 비유네요! 마지막으로, 그레이프시드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?

(이슬아☘️) : 영어를 배운다는 건 꽤나 긴 비행이 될 수 있을 거예요. 당장 앞에 있는 글이 읽히지 않는다고, 당장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한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배우고 있는 영어가 헛되다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.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게 됐듯이, 영어는 롱런을 할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분명히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. 🚀

여러분, 오늘 이슬아의 이야기 어떠셨나요? 그레이프시드와 함께라면 여러분의 아이들도 UN 무대에 설 수 있어요!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. 다음에 또 다른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. 모두 파이팅! 💪😉